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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클론 마태오 20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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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댓글 0건 조회 41,240회 작성일 16-10-1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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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단한 놈이 온다고 일기예보에서 떠들어 대었습니다.
2012년 아이티를 온 첫해에 모진 씨클론을 맞이 한 탓에 뭔가 온다하면 약간의 긴장감을 갖는데,
이번에도 걱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바람이 그전 보다 세지 않고 비도 생각보다 많이 오지 않아 다행이다 했습니다.
그러다 뉴스를 들으니 제레미와  오까이라는 지역에 피해가 심하다고...
 
뉴스를 보거나 듣거나 하는 것이  어렵다 보니 실제로 그 곳 상황이 얼마나 처참한지 몰랐습니다 .
그런데 주일 새벽 4시경에 잠이 깨었는데 메세지가 와있었습니다.
마을에서 일하는 간호사인데 엄마와 형제 자매들이 피해지역에서 사시는데 연락도 안되고 생사도 알 수 없다고 기도해 달라고...
그리고 다음날 연락은 되어 살아 있음은 확인했지만 집이 다 무너져서 길거리에 있고 아무것도 없으며 이제 콜레라까지 돌고 있다고.
피해 지역들은 당장 달려 갈수도 없다.
도로가 여기 저기 유실되고 비포장의 길들에는 산의 흙들이 무너져 버렸단다.
수도에서 7시간 이상 잘 달려야 도착하는 곳.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어  마음만 동동이며 울다가 기도해달라고 새벽부터 메세지를 넣었던 것이다. 
순간 내가 참으로 안일했구나 그들을 위해 마음으로 깊이 함께 하지 못한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었다.
 
사망자 수가 877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들의 죽음은 그들의 죄악의 탓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그들은 한국에서 처럼 시골에 사는 순박한 시골 사람들일 뿐이다.
그런 그들이 죄를 지으면 얼마나 지을까?
 
우리 그리스도인은  그 누군가,  아니 바로 우리가 받았었어야 할 수도 있었을 피해를 대신해서 고스란히 받아 안고 죽고 고통당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고통에 함께 해야합니다.
마음으로 함께, 할 수만 있다면 행동으로...
 
지구 반대편에 계신 오신부님께서 그들을 돕기 위해 벌써 모금을 시작 하셨답니다. 
늘 가난한 이들을 위해 모든 안테나를 세우고 계신 창설자 오웅진 요한 신부님의 영성을 우리는 잘 본받아야겠습니다.
 
절망속에 있는 이들에게는 아주 작고 희미한 빛도 그들의 생명을 지탱해 줄 수있는 힘이 됩니다.
작은 기도 한마디, 적지만 정성스런 봉헌금 , 그들을 위한 작은 움직임의 봉사 들이... 희망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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