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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월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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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지아
댓글 0건 조회 32,264회 작성일 17-04-10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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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을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할 겨를도 없었는데 어느새 1월이 훌쩍 다 지났습니다.
왠지 올 한해도 이렇게 정신 없이 지나갈것 같은 생각에 의식적으로 더욱 더 천천히 가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아이티 꽃동네의 삶은 참으로 많은 은총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부족한 채 살아가는 저희에게 하느님께서는 늘 많은 선물을 주십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세상을 움직일 힘을 지닌, 그리고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일들을 가능하게 하는 힘을 지닌 “희망”을 저희 마음에 심어 주셨습니다.
처음 아이티를 와서 몇 년간 제 마음에서 들리는 소리는 ‘가난은 나라도 구제할 수 없다’라는 말이었습니다. 가난한 이들이 너무 많고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도와야 부하는가가 딜레마였습니다. 그러나 희망을 배운 뒤부터는 내가 또 우리가 지금 여기에서 작은 시작을 하면된다 라는 믿음이 생겼고 꽃동네가 한국에서 그렇게 길거리에 버려진 분들을 한분 두분 모시면서 가난한 이들을 도와 주며 시작했듯이 우리도 그렇게 하면 된다. 우리가 희망을 안고 작은 것을 시작할 때 나머지 것은 그분께서 약속하셨듯이 해주실 것이다라는 믿음을 갖고 함께 가는 것이 핵심인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아이티로 저희를 파견하면서 하느님께서 “오늘”이라는 아주 귀한 선물과 “공동체”라는 협력자들을 보내주셨습니다. 
“가난한 이들과 함께 하는 이들은 행복하다!
그들이 너희를 하느님께로 인도하리라 !” 라고 수사님이 말씀하셨습니다.
가난한 이들과 함께 하는 삶이 얼마나 복된지 그 귀함을 체험한 수도자의 증언입니다.
저희 꽃동네가 아이티에 발을 디딘지 어느 덧 5년 하고 9개월에 접어 들고 있습니다.  수사, 수녀님들은 공동체가 분열되지 않도록 하나가 되어 한마음으로 한 길을 걷고자 희생하고 인내하고 용서하고 사랑하려는 노력들을 해오고 있습니다. 참으로 고맙고 감사한 일이지요.
‘수도 공동체가 존재하고 매일 그 공동체를 건설해 가기 위하여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은총은 사랑이다. 공동체는 신앙의 열매이다.’ 라고 합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공동체 안에서 회원들간의 이해와 사랑 그리고 용서가 참으로 중요함을 느낍니다. 그러나 우리의 힘으로는 이웃을 끊임없이 사랑하며 용서할 수 없습니다. 성령께 은총을 청하여 매일의 삶 안에서 내 형제를 사랑하며 용서할 수 있는 은총을 하느님께 청해야겠습니다. 
창설자 신부님을 비롯하여 많은 분들이 저희를 위해 기도와 희생 그리고 후원을 아끼지 않음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여러분에게도 주님의 은총이 늘 충만하여 기쁜 하루를 맞이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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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꽃동네 (Haiti_Kkottongnae)

’꽃동네’는 사랑의 결핍 때문에 가정과 사회로부터 버림받아 길가에서 다리 밑에서 아무 말 없이 죽어가는 ’의지할 곳 없고 얻어먹을 수 있는 힘조차 없는’ 분들을 따뜻이 맞아들여 먹여주고 입혀주고 치료해주며, 하느님의 사랑을 알고 살다가 돌아가시면 장례해드리는 데까지 보살펴드리는 사랑과 구원의 공동체입니다.

  • 509-3442-9220
  • Rte Nationale #3, Beudet-Meyer, Croix des Bouquets, Hai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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