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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아이티 꽃동네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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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댓글 0건 조회 33,121회 작성일 15-05-21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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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꽃동네 4월 소식지, 2015   #첫 번째 이야기…조지아 봉사팀 아이티꽃동네 방문 저희 아이티에서는 물이 언제 끊어질지  몰라 늘 욕조에 큰 물통에 물을 받아 놓고 씁니다. 물에는 석회와 물이끼가 늘 떠 다니고, 이틀이상 물을 안쓰고 그냥 두면 빨간 실지렁이들이 꿈틀거립니다. 그러면 눈 딱 감고 그냥 막 씻고 나오지요… 그런데 오늘은 큰 물통에 받아져 있는 물이 너무나도 맑고 깨끗합니다. 맑은 물을 보니 그렇게 이쁠 수가 없네요. 이렇게 맑은 물을 마실 수 있게 되고  씻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함 보다 황송함이 더 크게 몰려 왔습니다.  참으로 만감이 교차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조지아 꽃동네의 김마지아 수녀님께서 아이티를 다녀가신 후 물의 상태가 좋지 않아 마음 쓰고 계시다가 물 박사님을 알게 되셨고,   그분의 도움으로 석회와 불순물을 거르는 필터를 마련하여 아이티 꽃동네에 설치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필터는 사람 키 만한데, 그것을 가지고 아이티행 비행기를 타고 이 가밀로와  남 피터 두 형제님께서 막중한 임무를 띠고 오셨습니다. 처음 설치를 하는 필터인데다가 전압도 수압도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태로 오셨지요.   이틀 안에  필터 설치가 끝나리라 생각하셨으나 아이티의 현실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기존의 펌프로는 힘이 약해서 필터를 통과해 2층 건물 옥상으로 물의 올릴수가 없었고,   정수 탱크로 가는 압력은 약하고,  기존에 있는 또 하나의 정수기로 가는 압력도 너무 약하고, 전기는 펌프에220V이 필요한데 정부에서 주는 전기는 110V 이고, 새 펌프를 구매하자고 결정해야 할 때도 얼마 정도 더 강력한 펌프를 구매해야하는지,   거미줄 처럼 엉켜있는 배관 파이프들을 정리해야하고, 새로 구매한 펌프의 압력이 너무 높은 것을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 등등 참으로 많은 “복병”들이 그 분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형제님들은 현지에 계신 엔지니어 형제님과 조지아에 계신 물 박사님 등의 도움을 받아 프로답게  침착하게 문제들을 풀어나가셨습니다.  일주일만에 드디어 필터 설치 성공 !!   깨끗하게 정수된 물이 힘있게 수돗꼭지를 통해 나옵니다. 참으로 많은 땀방울이 서린 작업입니다. 그외에도 틈틈히 세탁실 빨래줄 달아주기, 발전기 주변 정리, 파이프 정리, 기름새는 파이프 수리, 막힌 욕조 뚫기, 떨어진 싱크대 문짝 달기 등 참으로 많은 일들을 해주고 가셨습니다.  그 분들의 손이 닿는 곳 마다 정말 깔끔하게 모든 것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형제님들 !! 오늘 이렇게 깨끗하고 맑은 물을 마실 수 있게 되기 까지 많은 분들이 도움이 있었음을 기억합니다.  이렇게 저희들의 삶의 질을 향상 시켜주신 김마지아 수녀님을 비롯해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느님기뻐하시는 일도 그 고마움 보답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두번째 이야기…정 타데오 신부님 미주 방문 소식 아이티꽃동네 정창용 타데오 신부님이 캐나다와 뉴저지 꽃동네를 다녀오셨습니다. 재속회원들의 피정지도를 위한 이번 방문은 일주일의 일정으로 다소 빡빡한 면이 없지 않았지만, 주님의 은총으로 복잡한 일정을 잘 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캐나다 토론토 꽃동네를 방문한 정 타테오 신부님은 그 곳에서 사도직을 하시는 꽃동네 수녀님들과 함께 재속회원들의 피정을 지도해 주셨습니다. 처음 접하는 아이티 꽃동네 소식에 신자들은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젊은이들과의 만남도 가진 타데오 신부님은 몬트리올로 이동하여 그곳 한인 성당에서 미사 강론을 통해 신자들과의 만남을 가지셨고 주임신부님의 전폭적인 지지하에 신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미 아이티 봉사 방문을 계획 중이던 주임신부님은 신자들의 아이티꽃동네 방문을 추진하기로 하는 등 아이티꽃동네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었습니다. 캐나다 일정이 끝나자마자 바로 미국 뉴저지로 날아간 타데오 신부님은 재속회원과 젊은이들을 위한 철야기도회를 함께 하셨고 찬양과 강의, 미사를 통해 참석한 신자들은 하느님의 큰 은총을 체험하였습니다. 풍족한 환경에서만 살아온 신자들은 아이티 국민들의 어려운 소식을 들으며 자신의 처지에 만족하고 감사할 줄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티는 아메리카 대륙에서도 가장 가난한 나라이지만 “세상에 희망을 주는 아이티 꽃동네”라는 모토에 걸맞게 아이티 꽃동네는 세상의 모든 나라에 영적인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는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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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동네’는 사랑의 결핍 때문에 가정과 사회로부터 버림받아 길가에서 다리 밑에서 아무 말 없이 죽어가는 ’의지할 곳 없고 얻어먹을 수 있는 힘조차 없는’ 분들을 따뜻이 맞아들여 먹여주고 입혀주고 치료해주며, 하느님의 사랑을 알고 살다가 돌아가시면 장례해드리는 데까지 보살펴드리는 사랑과 구원의 공동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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