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해성사 > 아이티 찬양 (Pret a chanter)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아이티 찬양 (Pret a chanter)

고해성사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프레작
댓글 0건 조회 10,194회 작성일 13-06-16 17:29

본문

매주 일요일 교중미사 전에 정창용 수사신부님께서 마을 어르신들에게 고해성사를 주신다. 아이티에 처음도착해서 얼마되지 않았을 무렵에는 할머니들이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알아듣기 어려우셨다고 한다. 하지만 다 귀기울여 고백을 들어주시고 아이티신부님에게 배운 사죄경을 염해 주셨다고 한다. 1년이 지난 지금은 신부님이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고백을 들어주는 것이 아주 자연스러운 모습이 되었다. 무엇이든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고 잘 하게 되는 것 같다. 낯선 곳에서 사목자로서 살아가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돌보아야할 양들이 있기에 목자의 사명은 줄어들지 않는가 보다. 죄없는 인간이 없고 하느님 앞에는 모두가 죄인일 뿐이다. 아침 성무일도 독서기도에 이런 글이 있었다. "구원의 희망은 우리가 무죄하다는 확신에 있지 않다." 성전에서 손을 들고 자신의 죄없슴을 하느님께 고백하는 바리사이의 모습과 감히 고개도 못들고 주님의 자비만을 청하는 세리의 비유말씀에 대한 묵상이었다. 우리 구원의 희망은 예수 그리스도께 있다. 단지 죄없는 상태를 유지해야한다는 생각에서 죄를 짓지 않는 삶을 사는 것은 율법을 지키기 위해 살아갔던 바리사이와 크게 다를 바 없다. 죄를 일부러 지을 필요는 없지만 살다보면 나약한 인간이기에 죄를 짓게 된다. 바리사이는 세리보다 결코 죄가 많지 않았다. 죄를 많이 지었던 사람은 세리였다. 그러나 의롭다고 인정받고 돌아간 사람은 세리였다.  살다보면 죄에 걸려 넘어지게 된다. 죄를 지었다는 사실이 마음을 힘들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하나 잘못을 뉘우치고 하느님께로 돌아서는 것이다. 자신의 죄없슴을 자랑하기보다는 하느님의 자비하심에 의탁하는 것이 백번 더 현명한 길이다. 아멘.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33건 3 페이지
아이티 찬양 (Pret a chanter)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73 프레작 10500 06-24
72 프레작 10489 04-21
71 프레작 10480 04-21
70 프레작 10429 02-28
69 프레작 10417 04-21
68 프레작 10364 03-19
67 프레작 10352 03-15
66 프레작 10298 04-21
65 프레작 10281 02-14
64 Admin 10270 09-11
63 프레작 10239 04-21
62 프레작 10239 06-29
61 프레작 10238 02-28
60 프레작 10235 06-29
59 프레작 10214 12-05
58 프레작 10200 06-11
열람중 프레작 10195 06-16
56 프레작 10192 03-19
55 프레작 10189 05-31
54 프레작 10076 01-11
53 프레작 9954 05-31
52 프레작 9952 04-21
51 프레작 9947 03-19
50 프레작 9926 02-14
49 프레작 9905 02-14
48 프레작 9891 06-29
47 Admin 9887 10-07
46 프레작 9874 01-02
45 Admin 9837 10-16
44 프레작 9817 03-19

검색



아이티 꽃동네 (Haiti_Kkottongnae)

’꽃동네’는 사랑의 결핍 때문에 가정과 사회로부터 버림받아 길가에서 다리 밑에서 아무 말 없이 죽어가는 ’의지할 곳 없고 얻어먹을 수 있는 힘조차 없는’ 분들을 따뜻이 맞아들여 먹여주고 입혀주고 치료해주며, 하느님의 사랑을 알고 살다가 돌아가시면 장례해드리는 데까지 보살펴드리는 사랑과 구원의 공동체입니다.

  • 509-3442-9220
  • Rte Nationale #3, Beudet-Meyer, Croix des Bouquets, Haiti
Copyright © haitikkot.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