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꽃동네에 식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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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을 위해 한국에서 공수해온 식판에 점심메뉴를 담아보았다. 밥과 닭고기소스, 그리고 콩소스가 오늘의 점심메뉴. 마을 어르신들과 똑같은 음식을 먹는다. 그동안 직원들이 삼삼오오 흩어져 식사를 하는 것이 직원들의 화합에도 도움이 되지 않고 주방업무에도 부담을 주어온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식판에 밥을 받아 한자리에서 먹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모든 직원들이 어르신들 배식을 마친 뒤 그랑살에 모두 모여 함께 먹으니 분위기도 훨씬 좋아졌고 주방 직원들도 한귀퉁이에 서서 먹던 불편함에서 벗어나 식탁에 앉아 '우아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밥을 함께 모여 먹는 것은 단순히 같이 먹는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식사 전 기도를 같이 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힘든 일상의 업무에서 잠시 벗어나는 여유를 갖게 해준다. 직원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가득하다. 직원들의 서비스가 마을 어르신들에게 바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켜주고 그들의 복지에 신경을 써주는 것은 어르신들을 돌보는 것 다음으로 중요하다. 맛있게 식사를 한 다음에는 각자 자신의 식판을 설겆이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작은 변화가 전체 분위기의 개선을 가져오듯이 성령의 바람은 우리의 삶 속에서 하느님의 뜻을 이루는 원동력이 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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