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파니아와 띠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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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티 꽃동네 마을에서 가장 키가 큰 할머니와 가장 키가 작은 할아버지. 할머니의 이름은 이파니아. 할아버지의 이름은 띠굿. 이파니아 할머니는 이미 잘 알려진 인물이다. 공동묘지에서 생활하던 할머니를 어떤 미국인이 발견하여 병원에서 치료 후, 받아줄 곳을 찾다가 우리 마을에 오게 되셨다. 처음엔 다리 상처에 구더기가 끓었지만 이제는 많이 좋아져 잘 걸어다니신다. 띠굿 할아버지는 작년에 우리 마을에 오셨다. 키가 작아 '띠굿'이라 불리는데 젊어서 험한 시멘트 일을 많이 해서인지 손가락이 딱딱하게 퉁퉁 부어있다. 라디오를 좋아하고 다른 사람 일하는 걸 도와주길 좋아하는 착한 분이지만 정신과 질환이 있으신지 혼자말을 많이 하신다. 라디오 배터리가 없다는 이유로 마을을 떠나겠다는 적도 있었지만 배터리를 새 걸로 갈은 후로는 그런 얘기를 안하신다. 가장 작은 단순함으로 마을 안에서 살아가는 이 두분...이파니아와 띠굿은 외모와 생김은 너무 다르지만 단순함과 작은 것에서 행복을 찾는 면에서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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