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 파스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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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파스칼은 섹터에서 살다가 심장이 좋지 않아 상테로 전동오신 분이다. 나이는 그리 많진 않지만 건강은 좋지 않은 상태다. 심전도 검사상 심방세동이 있고 심부전이 심해 심장이 피를 잘 뿜어내질 못한다. 그러다보니 순환이 잘 되지않아 늘 몸이 퉁퉁 부어있다. 잘 걷지도 못하고 상태가 조금 좋은 날은 주일미사에 오신다. 혈압약과 이뇨제, 심장약 아미오다론을(무척 비싸다 :<) 드리지만 현상유지만 겨우 될 뿐 호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래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조건하에서 돌보아 드린다. 마을 어르신들에게 한국과 미국같은 치료를 아이티에서 해드리기는 어렵고 또 무지와 실수로 인해 어르신들이 돌아가실 때도 있어 처음엔 마음이 힘들었다. 늘 마음 한편으로는 죄송한 마음이지만 이제는 그렇게 자책하며 살아가지는 않는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들과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 최고의 치료보다는 최선의 치료를 희망하며 아이티꽃동네는 오늘도 앞으로 걸어간다. 주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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