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꽃동네 노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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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꽃동네 노숙인"...정신부님께서 이 할아버지에게 붙여준 닉네임이다. 이 할아버지의 이름은 바쇼넬 쥐스탱. 애칭으로 줄여서 "바쇼"라고 부른다. 할아버지는 멀쩡해 보이지만 치매가 심한 분이다. 소변과 대변을 가릴 줄 모르시어 바지는 늘 소변에 젖어있다. 더 큰 문제는 자신의 집을 못찾아 가신다는 점이다. 저녁 라운딩 때 집에 안계시면 모두가 후레시를 들고 온 마을을 뒤진다. 바나나밭에서 발견될 때도 있고 사람이 살지않는 빈집에 들어가 계신것이 발견될 때도 있다. 온 몸은 먼지와 흙투성이. 목욕을 시켜드리고 집으로 모셔드린다. 신발은 거의 매일 잃어버리신다. 그래서 맨발로 계실 때가 많다. 매일 사무실로 출근하셔서 커피 한잔을 얻어마시는 것이 큰 낙인 바쇼 할아버지. 다른 이들의 수고를 아는지 모르는지 오늘도 바쇼 할아버지는 벤치에 누워 낮잠을 즐긴다. 진정한 자유인, 바쇼...그의 영혼은 치매와 상관없이 자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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