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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찬양 (Pret a chanter)

로피탈 제네랄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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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댓글 0건 조회 9,547회 작성일 12-10-03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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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피탈 제네랄 가는 길에 우리 그랑문 할머니 흉부 방사선 촬영하러 로피탈 프랑세에 들렀다. 건물이 높고 제법 괜찮아서 같이 간 미스모드에게 물어보았더니 여긴 좀 비싼 병원이라고 했다. 방사선 사진도 다른 병원은 너무 기다려야 하기에 이곳에 온다고 했다. 20분 정도 기다리다가 사진을 찍으러 들어갔다.

할머니 겨우 일어나서 붙들고 사진을 찍었다. 결과는 결핵성 늑막 삼출. 지난번 보다는 줄었지만 아직도 좌측 폐에 반정도 물이 차있다.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것 같긴 한데 좀 더 기다려 보아야 겠다. 할머니 사진 찍느라 오늘 로피탈 제네랄에는 좀 늦게 도착했다. 지난주에 결막 절제 수술한 에스페란다를 찾아보았다. 다행히 붓기가 많이 가라앉아 있었다.

에스페란다는 행복한 표정이었다. 1차수술한 자리가 아직 살이 덜 차서 그것이 문제였다. 다음주에는 안검봉합한 것을 풀 계획이다. 조직검사 결과가 신경섬유종으로 나왔고 예후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재발의 가능성도 있다. 같이 간 닥터 미리암과 함께 에스페란다에게 손을 얹어 기도를 해주고 왔다. 업무 마치고 레지던트 대상으로 강의를 했다. 영어로 하는 강의이기에 표현력이 부족할 때도 있지만 어쨓든 하느님 도우심으로 할 수 있는 것 같다.

오늘은 우각경(gonioscope)검사에 관해 얘기했다. 1시간 넘게 시간이 걸려 레지던트들이 다소 힘들어 했지만 흥미있는 강의였다고 말했다. 실질적으로 레지던트 트레이닝에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다. 다음주에는 백내장 수술의 기본에 대해 했으면 한다. 아이티에서의 사도직의 일환으로 외부 병원 진료를 나가고 있다. 지금은 내가 다 깨닫지 못해도 하느님의 섭리하심과 준비하심이 다 있으리라고 믿는다. 하루 하루에 충실한 뿐이다. 오늘도 주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에 감사드린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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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동네’는 사랑의 결핍 때문에 가정과 사회로부터 버림받아 길가에서 다리 밑에서 아무 말 없이 죽어가는 ’의지할 곳 없고 얻어먹을 수 있는 힘조차 없는’ 분들을 따뜻이 맞아들여 먹여주고 입혀주고 치료해주며, 하느님의 사랑을 알고 살다가 돌아가시면 장례해드리는 데까지 보살펴드리는 사랑과 구원의 공동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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