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소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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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 할아버지가 많이 아프시다. 오랫동안 심장병으로 고생해오셨다. 심부전으로 인해 심장이 피를 제대로 짜주지 못하는 상태로 심장 이식 말고는 별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이다. 이제 심장기능이 다하여 마지막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숨이 가빠지고 의식도 잃으셨다. 가톨릭 신자가 아니라 신부님께서 세례성사와 병자성사를 주셨다. 세례명은 베드로. 수녀님이 강심제 주사를 드리자 증상이 약간 호전되었다. 고비는 넘겼지만 이틀 후 세상을 뜨셨다. 이제는 우리 곁에 없지만 하늘 나라에 계심을 안다. 비록 최선의 치료를 해드릴 수는 없었지만 우리의 현실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해드리며 마지막 순간까지 할아버지와 함께 했다. 영혼은 떠나고 육신만이 남았다. 현세의 삶은 잠시 지나간다. 우리는 영원한 삶을 지향한다. 살아있는 동안 하느님의 은총은 우리에게 다가와 문을 두드린다. 우리가 마음의 문을 열면 은총은 우리 안에 들어온다. 그리고 우리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다. 할아버지의 영혼을 위해 기도 드린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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