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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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감실이 도착했다. 너무나 기뻐 두 팔 들고 환성을 지를 정도로 오랫동안 고대해 오던 감실이다. 이전의 감실은 문이 고장나 닫기지가 않아 어려움이 있었다. 새 감실은 옆집 에밀리오 아저씨가 제작해 주었는데 전면의 조각이 마음에 들지가 않아 금속판을 입혀 마무리하였다. 아이티는 금속공예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꽃동네 심벌인 오성이 뚜렷하게 새겨져 있는 감실. 너무나 마음에 든다. 이 감실을 마련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맘고생도 많이 했는데, 역시 하느님의 집을 짓는 것은 성경에 나타난 대로 쉽지 않은 작업인 것 같다. 그저 감실 안에 머물러 주시는 예수님이 고마울 따름이다. 우리를 위해 하루 종일 감실 안에 머물러 계시는 그분께 우리의 조그만 관심과 시간을 내어 드리는 것은 그분께 대한 우리 사랑의 표현이 아닐까. 그분 앞에 머무는 것, 그것이 우리의 삶이고 신앙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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