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의 변신은 무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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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꽃동네 어르신들은 아주 작은 오두막 같은 원룸 집에서 한 분 내지는 두 분이 생활하시지만 화장실과 샤워장은 공동으로 사용하신다. 마을이 생긴 지도 17년이 지났기 때문에 수리 보수가 필요한 곳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화장실 변기도 시급한 문제였다. 푸세식 변소이지만 한국과 같은 좌변기가 아니고 양변기 처럼 걸터 앉아서 용변을 보게끔 되어있었다. 그러다보니 변기와 주변이 지저분해지고 청소도 쉽지 않은 상황이 된 채 오래동안 지내온 것이다. 그동안에는 어르신들의 생활과 건강 관리에 중점을 두어왔지만, 아이티꽃동네가 마을을 인수받아 운영해 온 지 2년이 지나면서 마을 설비 관리에도 적극적으로 신경을 쓰게 되었다. 그 사업들 중의 하나로 공동화장실 변기 개선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약간의 구조적인 변경이 필요했기에 안전 면에서 조심스러운 부분도 없지 않았지만 시설장의 용기있는 결단과 세심한 공사진행 관리를 통해 성공적으로 공사를 마칠 수 있었다. 모든 것이 주님의 은총이다. 새로운 변기는 양변기처럼 편하게 앉아서 볼일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타일을 부착하여 청소관리도 용이한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어르신들이 지저분한 변기 대신 깔끔하고 깨끗한 변기를 사용하게 된 것이 큰 기쁨이다. 높이가 다른 변기들을 배치하여 신체구조의 차이에 따른 편의를 제공하는 배려도 있지 않았다. 우리의 삶 속에서 움직이지 않으면 변화는 없지만, 기도하면서 일을 해나갈 때 주님은 당신이 원하시는 열매를 맺어주신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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