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꽃동네 프란치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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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프란치스코 아저씨를 만난 것은 막 차에서 내려서 휠체어를 타고 계신 모습이었다.
과연 살아 날 수 있을까 하고 걱정했었다.
머리를 아이티 사람들이 쓰는 큰 칼에 맞은 듯하다.
머리의 두개골까지 금이 갔고 여러번 머리를 맞은 듯 하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아저씨를 죽이려 했던 것 같다.
의식은 있으나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육체적 상처 보다 마음의 상처나 두려움이 얼마나 클까 싶었다.
화장실에서나 볼 듯 한 까만 구더기들이 머리 상처 안에서 발견되었다.
얼마나 생명을 유지 할 수있을까 걱정을 했지만
역시 치유자이신 하느님께서 역사하고 계셨다.
이름도 몰라서 그분을 모시고 온 봉사자 형제님의 이름을 본따 프란치스코 꽃동네로 부르기 시작했다.
이젠 밥도 두그릇씩 드시고 간단한 단어를 말씀하신다.
건강해 지니 상처도 잘 낫는다. 살도 차오르고 상처도 깨끗하다.
직원들 모두 프란치스코의 건강을 감사하며 하느님께 영광을 드린다.
매일 그들의 노고도 하느님의 손으로 함께 일을 한 것이다.
건강하게 하느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날 제 2의 삶을 준비하며 세례식을 맞이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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