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일이라도 사랑으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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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에 제가 하기 좀 어려워서 다른 사람에게 일을 부탁했다.
그런데 우연히 그 자리에 돌아 가서 해놓은 일 보게 되었다.
순간 나도 모르게 "...... 아니.. 어쩜 이렇게 무책임하게 대충해놓았을까?" 하는 생각에
'아... 정말.. 이렇게 두면 일년 동안 먼지가 쌓여서 다음에 어떻게 쓰라고 하는 거지 ?'
그 이후 다시 손을 보고 정리를 한다음, 계속 그 상황이 묵상이 되었다.
양성기때 자주 듣던 가르침..
무엇을 해도 마음을 다해서 해야 한다고.
그것이 수도자이고 수도 삶을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말씀이 떠올랐다.
우리가 자주 언급하는 형제를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등등.. 그 사랑이라는 것이
단순히 관계안에서의 사랑의 행위 친절, 상냥, 온유, 자비, 용서 등을 넘어선 사랑의 행위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아무것도 아닌일을 무심하게 성의 없이 대충 해놓은 뒷모습은 아름답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내 삶을 반성해 본다.
상대방의 부족한 것을 보고 내 부족함을 돌아볼 기회가 되어 감사했다.
그래서 올 한해 2021년은 '작은 행위에 사랑을 실어, 마음을 담아 행하자' 를 모토로 삼아보련다.
사랑을 다해 행하는 것은 좀 더 많은 수고, 노력, 마음 씀이 필요하다.
그래서 어쩌면 귀찮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력해보자.
창설자 신부님께서 한사람을 깊이 사랑하라 하셨다. 그리고 한 영혼의 구원을 위해 일하라고 하셨다.
그것이 행위의 사랑뿐 아니라 마음을 실어 보는 것이겠구나 싶다.
"아주 작은 일에 성실한 사람은 큰일에도 성실하고, 아주 작은 일에 불의한
사람은 큰일에도 불의하다.“ (루카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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