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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슬린 쁘띠 프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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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지아
댓글 0건 조회 12,267회 작성일 19-12-19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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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슬린...지난주 핫 라인 선교단체에서 입소의뢰가 왔다.허름한 판자 집에서 딸과 둘이 사는데 조슬린, 그녀는 하반신 불구라서 휠체어에 몸을 의지하고 살았다.그녀의 딸은 정신과 증상으로 계속 횡설수설했다. 그런데 무슨 문제인데 조슬린은 식사를 할 수  없게 되었다. 3개월을 아파서 누워있었다.그리고 속이 아파서 힘들다고 했다. 거의 곡기를 끊은 채 살아가고 있었던 것 같다.그녀의 뱃속에 뭔가가 있는 것 같았다.숨을 헐떡거리며 숨을 쉬면서 하시는 말씀 "제가 여기 삼일째 인데,  "저 수액 때문에 기운을 좀 차렸습니다. 근데 이제 안 맞아도 될 것 같아요,.."엄청난, 죽음에 이르는 고통의 순간에 있으면서도 그 분은 그렇게 점잖게 말씀하시고 매번 물을 드리거나 기도를 해드려도 꼭 고맙다고 인사하신다.많은 분들을 하늘 나라로 보냈지만, 이분처럼 죽음을 덤덤하게 여유롭게 받아들이는 분을 보지 못했다. 그 큰 마음을 잠시 지켜보았지만 기억에 남는 분이다.그리고 조슬린과 약속했다.혼자 남은 딸을 꽃동네로 모시고 와서 안전하게 돌봐드리겠다고...그리고 어제 왔다. 36살인데도 마치 20대 초반 같이 젊어 보였다 그리고 애기처럼 순수하다.엄마의 장례 미사를 참석하면서도 실감이 나지 않는 것 같다. 어리둥절하는 것 같기도 하고..딸이 묘지도 다녀왔다.이제 딸의 어머니가 될 어르신을 찾았다. 조슬린 처럼 마음이 넓고 좋으신 우리 파고 할머니. 참을성도, 인내심도 대단하신 분이시다.내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몇몇 분 중 한 분이시다.엄마를 대신해서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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