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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로 잘 돌아왔습니다 !!! Tuesday, February 19, 2019 8:52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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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지아
댓글 0건 조회 9,136회 작성일 19-02-22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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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도 우리의 희망윈셀을 안고 달려오는 자매 직원분, 캐리온 가방을 가리려 박스를 들고 오시는 마지아 수녀님, 뜨거운 날씨에 아직 출발하지 않은 차 뒷편에 서 계시는 야고보 수녀님- 요한 수사님, 병원옷으로 입고 뛰어오는 남자 직원분... 멀리서부터 줌인이 되는 화면처럼 제 눈앞에 쉼없이 펼쳐지는 그림입니다. 윈쉘에 커다란 밥숫가락을 떠 넣는 스텔라, 길에서 우연히 만난 경비직원 소니, 바리케이드 쳐진 앞에서 차가 서행할때 벌떼처럼 달려드는 데모청년들, 막힌 길 뚫으려  용감하게 내리시는 수녀님, 갑자기 앞에 있는 물 차, 골목길 담벼락과 거의 부딪칠랑 말랑 운전하시는 수녀님, 황량하고 거친 도로들, 타버린 타이어들, 감히 얼굴 들고 보진 못했던 그러나 어쩌다 쳐다본 데모대 얼굴들...쉬임없이 지난 며칠 제 꿈속에 제 일상생활속에 돌아가는 영화 필름같습니다.차 속에서 놀랍게도 하나도 두렵지 않았습니다.  윈쉘에게 미안하고 수녀님/가족분들께 미안하고 죄송하고 고마운 마음에 눈물이 그치질 않았었지요.  지난 금욜 출발 전부터 공항도착까지 하느님께서 매 순간마다 기적처럼 저희를 어떻게 인도하셨는지 뼈저리게 느낄 수밖에 없는 시간들이었습니다.  그 결정을 하기까지의 수녀님의 마음이 너무 많이 느껴져서 많이 울었습니다. 주님께 모든걸 맡기고 행동하는 수녀님을 보며 살아계신 하느님을 또 한 번 볼 수 있었습니다.아이티공항에서, 수녀님께서 무사히 꽃동네로 돌아가셨다는 제노형제의 통화내용을 들은후 우리 세사람 모두 함께 굵은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길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무한한 기도로 저희를 인도하시고 위험을 감수하신 수녀님과 가족들에게 깊은 감사를 다시 한 번 전합니다.  저희가 이곳에 와 있어도 그곳에 함께 하지 못함때문에 죄스럽고 편치 않은 마음입니다.  주위의 분들께 아이티와 아이티 꽃동네를 위해 기도부탁 많이 하고 있습니다. 담주에 아이티꽃동네와 수녀님을 위한 생미사를 넣었습니다. 저와 스텔라도 아이티를 위한 묵주기도를 하루 20단 바치고 있습니다.  기도외엔 아무것도 할수 없기에....아이들 하나하나 떠오릅니다. 보쁠랑, 쟝뽈, 히꼬, 사라, 미쉘, 래스땡, 쥴리앙, 미스 아이티 도라, 잇단이, 삐에, 크리스토퍼, 조엘, 다비손, 대바리, 다비드, 살로몽... 께삐, 띠가, 제대용, 센시아, 쟈끌린, 아들렐렌....  예쁘고 고운 우리 할머니들....아직은 하루 시간이 꽃동네 스케쥴에 맞춰져 있어서, 아 지금 기도시간, 아침먹이는시간, 목욕시간.......  하루에도 몇번씩 기도회때 묵주기도하시던 할머니/할아버지/직원이 떠오르고...   곧 제 원래 생활로 돌아가겠지요.  수녀님/수사님들을 통해서 제가 보게되는 하늘나라의 모습. 가슴 뭉클한 많은 시간들을 일일이 다 말할순 없지만....저에게 그런 시간을 갖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느님께서 제가 어떤 모습으로 살아야 하는지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하는지 알려주시는 시간이었습니다. 신부님께서 어제 들어오셨나 모르겠네요.  돌아와서 인터넷으로 아이티소식을 접해보니 장난이 아니던데요. 식량이 떨어지지 않길, 가스가 떨어지지않길, 아무도 돌아가시는 분이 없길, 꽃동네에 누구도 침입하지 않길, 그곳 가족들이 합심해서 이 시기를 잘 이겨낼수 있도록  하느님께서 도와주심을 믿으며.건강하시고, 또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시카고에서 장정란 비비안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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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꽃동네 (Haiti_Kkottongnae)

’꽃동네’는 사랑의 결핍 때문에 가정과 사회로부터 버림받아 길가에서 다리 밑에서 아무 말 없이 죽어가는 ’의지할 곳 없고 얻어먹을 수 있는 힘조차 없는’ 분들을 따뜻이 맞아들여 먹여주고 입혀주고 치료해주며, 하느님의 사랑을 알고 살다가 돌아가시면 장례해드리는 데까지 보살펴드리는 사랑과 구원의 공동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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