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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iti 꽃동네를 다녀온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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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늘아기
댓글 0건 조회 19,198회 작성일 14-01-2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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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하이티 꽃동네를 함께 다녀온 베네딕다 자매님이 
캘리포니아로 돌아가게 되었다. 함께 갔던 네 자매가
모여서 송별식을 했다. 저녁식사를 함께 한 후에 성당에 가서
감사미사를 드리고, 소피아 자매 집에서 와인을 한잔씩 마셨다.
그러면서 하이티에 다녀온 소감을 나누었다.

하느님께서 각자에게 가장 필요한 은총을 골고루 나누어 
주신 것 같았다. 자기 자신 안에 가지고 있던
무거운 숙제와 같았던 상처와 갈등이 치유되었다는 고백이 많았다. 
현재의 자기 자리에서 미래를 바라보는 시선을 
어느 방향으로 두어야 할지 새로운 좌표를 설정하게 된 사람도 있었다.

여태까지 내 가정, 내 가족, 내 자녀라는 좁은 테두리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만 관심을 두고 살아왔던 초로의 여인들이 이제
세상과 그 안에 있는 가난한 사람들에게로 시선을 돌리게 되었다.
하느님과의 동행이 시작된 것이라 할 수 있겠다
하느님이 원하시는 세상을 이 땅위에 만들겠다는
이 꿈은 
꽃동네의 수사님들과 수녀님들의 삶에서 보고 깨우친 것이다.

하느님으로부터 위로를 받고 내적인 상처의 치유를 받는 것은
즐거운 일이지만 하느님이 주시는 이상과 꿈을 가지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하여 자신을 바치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다.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나를 완전히 충족시킬 수 있는 그런 일에
헌신한다는 것, 똑 같은 꿈과 이상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
함께 그 길을 간다는 것은 우리 인생에서 큰 행운이다.

내 삶을 완성에로 이끄는 그 길목에 우리는 지금 서 있다.
앞으로 나아갈 것인가, 원래대로의 삶으로 뒤돌아 갈 것인가
결단을 내릴 시점에 도달한 것이다.
나는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 그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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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꽃동네 (Haiti_Kkottongnae)

’꽃동네’는 사랑의 결핍 때문에 가정과 사회로부터 버림받아 길가에서 다리 밑에서 아무 말 없이 죽어가는 ’의지할 곳 없고 얻어먹을 수 있는 힘조차 없는’ 분들을 따뜻이 맞아들여 먹여주고 입혀주고 치료해주며, 하느님의 사랑을 알고 살다가 돌아가시면 장례해드리는 데까지 보살펴드리는 사랑과 구원의 공동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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